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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파워, 채굴 토큰 스왑 통해 XRP 확보 전략 본격화… "65% 할인 효과"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9-17 13:15: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비보파워(VivoPower·VVPR)가 XRP 재무 전략 추진을 통해 사실상 65% 할인된 가격으로 XRP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 시각) 더블록는 비보파워가 자회사 케어렛 디지털(Caret Digital)의 채굴 자산을 활용해 XRP를 확보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고 보도했다.

비보파워는 이날 발표에서 "케어렛 디지털이 채굴 장비를 대량 확장하면서 대량 할인을 적용받고, 채굴된 비트코인(BTC), 라이트코인(LTC), 도지코인(DOGE) 등을 XRP로 교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확보할 XRP의 구체적인 규모나 교환에 활용할 토큰의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비보파워는 지난 5월 처음으로 XRP 재무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사우디아라비아 일레븐스 홀딩 컴퍼니(Eleventh Holding Company) 회장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빈 탈랄 알 사우드(Prince Abdulaziz bin Turki bin Talal Al Saud) 왕자가 주도한 1억2100만 달러 규모의 사모 투자로 뒷받침됐다. 이 투자에는 리플(Ripple) 전 이사였던 아담 트레이드먼(Adam Traidman)도 참여했으며, 그는 이후 비보파워 자문위원회 의장으로 합류했다.

6월에는 비트고(BitGo)를 단독 수탁 및 OTC(장외거래) 파트너로 지정해 XRP 매집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며, 같은 시기 리플랩스(Ripple Labs)가 후원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 개발사 플레어(Flare)와 협력해 보유 자산에 대한 이자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비보파워는 이 프로그램을 1억 달러 규모로 시작해 발생 수익을 다시 XRP 매입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에는 "리플랩스의 기존 주주들과 확정 계약을 체결하고 1억 달러 규모의 비상장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계약은 최종적으로 리플 경영진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당시 평가 기준으로 약 2억1100만 개의 XRP에 해당하는 노출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당시 시장가 대비 약 86% 할인된 0.47달러 수준의 단가였다.

한편, XRP는 17일 오전 11시 10분(한국 시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78% 상승한 3.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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